[CES 50주년…주인공이 된 '혁신'] 자동차·의류·크루즈 CEO 총집결…미래기술 LTE까지 뻗는다

입력 2017-01-02 18:24  

기조연설자로 본 CES

르노닛산 곤 회장의 '더블제로' 비전
사고·공해 퇴출되는 자율주행기술 연설

스포츠의류 언더아머 케빈 플랭크
빅데이터로 분석한 스포츠산업의 미래

카니발 로널드, IoT 접목한 유람선 상품



[ 노경목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쇼인 CES의 하이라이트는 기조연설이다. 미래를 이끌어 나갈 첨단 기술의 흐름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1998년 기조연설자로 나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PC 시대를 이야기했고,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는 2011년과 2015년 두 차례나 개막 기조연설자로 나서 전자업계에서 무게감이 높아지는 삼성전자의 모습을 방증했다.

이번 CES의 기조연설자 면면을 살펴보면 ‘전자쇼’라는 이름이 무색해진다. 기조연설자 10명 중 전자업계 대표는 세 명뿐이다. 그중에서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퀄컴의 스티브 몰런코프 회장은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을 강연한다. 자동차업계에선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그룹 회장 등 두 명의 CEO가 나서 자동차가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트렌드를 과시한다. 스포츠 의류, 크루즈 여행 등의 경영자도 기조연설자에 이름을 올려 전자 및 정보기술(IT)을 중심으로 한 혁신이 다양한 분야로 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가장 눈길을 끄는 연사는 역시 곤 회장이다. 올해 처음 CES에 참석하는 그는 오는 5일 기조연설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이 어떻게 세계를 바꿔놓을지 보여준다. 자율주행에 대한 곤 회장의 비전은 ‘더블 제로(double zero)’로 요약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없고 공해도 없다는 뜻이다.

포드의 마크 필즈 CEO도 6일 기조연설에 나선다. 2007년 자동차업계에선 처음으로 포드가 CES에 참가한 지 10년 만이다. 당시 MS와 함께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선보인 포드는 올해 필즈 CEO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층 구체적인 비전을 보여준다. 운전자 경험을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 성능과 차량의 연결성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해서다.

GPU(그래픽처리장치) 제조사인 엔비디아의 황 CEO도 발표의 상당 부분을 자율주행차에 할애할 전망이다. GPU는 CPU(중앙처리장치)보다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센서와 카메라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는 자율주행 기술에선 빼놓을 수 없는 부품이다. 지난해 10월 세계 1위의 차량용 반도체 기업 NXP를 470억달러에 인수한 몰런코프 퀄컴 회장도 마찬가지다.

자율주행 이외의 기조연설자로는 6일 연단에 오르는 케빈 플랭크 언더아머 CEO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1억8000만명의 사용자로부터 얻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운동과 생활 변화를 상세히 분석한 내용과 스포츠산업의 미래를 보여줄 예정이다.

세계 최대 유람선 여행사인 카니발의 아널드 도널드 CEO도 관심이다. 평소 기술혁신을 적용한 여행 가치 증대에 관심이 큰 그는 사물인터넷(IoT)과 접목한 10여개의 유람선 여행상품을 내놓는다. 호텔 및 항공편 온라인 예약사이트 익스피디아의 배리 딜러 의장도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예약 시스템 변화를 설명한다.

순수 전자업계 이슈로 기조연설하는 CEO는 리처드 위 화웨이 소비자가전 부문 사장이다. 여기서 위 사장은 삼성전자와 애플 등 선진 스마트폰업체를 추격하기 위한 화웨이의 비전을 발표한다.

라스베이거스=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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